씨앗재단, 원주아이쿱생협, 강릉 산불 대피소에 과일과 기픈물 전달

202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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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발생한 강릉 산불로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은 현재 강릉아이스아레나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펜션 단지가 많이 있던 곳이고 피해지역 한 가운데 초등학교가 있어서 다른 어떤 산불 이재민 대피소보다 아이들이 많아 마음을 더 아프게 했습니다.



전국에서 많은 구호 물품이 답지하고 있고,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비교적 안정되게 물품이 제공되고 있었지만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피소 생활이 하루 이틀 길어지면서 이런 신선 물품에 대한 요구가 많다는 것을 파악하고 현지 지원을 하던 에이팟코리아가 자연드림씨앗재단(이하 씨앗재단)으로 문의를 해왔습니다.

종이팩 기픈물을 이재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지원하기 위해 준비하던 씨앗재단은 급히 강릉과 가까운 원주아이쿱생협에 연락해 싱싱한 과일을 제공할 수 있는지 문의했습니다. 김유미 이사장은 그렇지 않아도 원주아이쿱생협도 무엇을 어떻게 지원할지 고민을 하고 있던 참이라며 바로 자연드림 강릉교동점을 통해 신선 과일을 주문해 달라고 요청하고 조합원 봉사대를 꾸렸습니다.

17일 아침, 기차를 타고 자연드림 강릉교동점에 모인 원주아이쿱생협 활동가, 조합원 7명은 컵 과일 500개를 뚝딱 만들어 기픈물 저스트 5,400개와 함께 대피소에 전달했습니다. 소분해서 전달해야 해서 일회용 컵을 사용해야 했는데, 가능하면 환경을 배려해 플라스틱이 아닌 종이컵을 사용했습니다. 







이재민 여러분과 자원봉사자, 의료진들, 소방관님은 작은 컵 과일을 너무나도 반겨주시고 고마워해 주셔서 오히려 전달하는 사람들 마음이 더 뭉클했다고 합니다. 

김유미 이사장은 “강릉 산불 피해 대책이 조속히 마련되어, 이재민 여러분께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습니다.

현장에서 요구를 바로 파악해 전해준 에이팟코리아와 힘들 때 함께하는 게 협동조합임을 몸소 실천해 준 원주아이쿱생협, 그리고 중간에서 연결 역활을 해준 자연드림씨앗재단의 노력이 조금이나마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