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공감만세에서 기고한 글입니다.
광주동구장애인복지관에는 특별한 야구단이 있습니다. 2016년 후원단체 사업 일환으로 지원금을 받아 창설된 전국 최초 발달장애 청소년 동아리 ‘E.T 야구단’입니다. 몸을 움직이기 힘들거나 언어적 한계로 소통이 힘들 때도 있지만, 8년이란 긴 시간 동안 끊임없이 노력한 끝에 이제는 공을 던지고 배트를 휘두르며 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아이들은 야구단 활동을 하며 신체적 활동을 즐기거나 정확한 소통을 주고받는 등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습니다.
운영중단 위기에 놓인 발달장애 청소년 야구단
그런데 최근 광주동구장애인복지관에서 내년부터 E.T 야구단 운영을 중단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최대 6년으로 한정돼있는 후원업체의 지원이 2021년을 마지막으로 종료됐고, 복지관만의 힘으로는 더 이상 야구단을 운영할 수 없기 때문이죠. 간식 및 야구복 지원, 훈련장 보수 등 예산 항목을 하나씩 제외해도 오로지 야구단 운영에만 들어가는 천만 원이 넘는 비용을 매년 복지관이 오롯이 감당하기에 벅찹니다.
지난 8년간 E.T 야구단을 통해 아이들의 변화를 피부로 느꼈던 학부모와 광주동구복지관, 코치진은 운영 중단을 막기 위해 후원자를 찾아 이곳저곳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이 상황을 전해 들은 광주 동구청은 이들의 간절한 목소리에 응답하고자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모금을 열어 운영 중단 위기에 놓인 E.T 야구단을 구하고자 합니다.
아이들은 한계를 뛰어넘었지만, 야구복은 작고 훈련장은 협소한 현실
발달장애는 지능이나 언어, 사회성, 운동 등의 발달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장애를 뜻합니다. 쉽게 말해 자폐성 장애와 지적장애를 통틀어 발달장애라 부르죠. 마음처럼 몸이 움직이지 않는 발달장애 아이들에게 야구는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이었습니다.
“복지관 요청으로 E.T 야구단 아이들을 만났는데,
이미 엘리트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시점이라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결국 아이들을 맡기로 했어요.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쳐야 할지,
어떤 훈련을 해야 아이들이 야구에 흥미를 갖게 될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제게도 도전 아닌 도전이었죠.”
– E.T 야구단 임방현 감독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고 E.T 야구단 아이들은 8년간의 끊임없는 노력 끝에 기적처럼 한계를 넘어섰습니다. 훈련 초기에는 목표물 근처로도 날아가지 않던 야구공이 점점 목표물 가까이 도달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야구공으로 원하는 목표물을 맞추는 날이 찾아왔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오랫동안 반복 훈련을 지속한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죠.
“야구단 훈련을 받을 때는 학부모가 참관하지 않아도 되지만,
아이들이 변하는 모습을 일상 속에서 느낀 순간부터
부모님들이 훈련장 한편에서 응원단이 되어 아이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고 있어요.
기특하고, 대견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 E.T 야구단 이찬민 단원, 임미애 학부모
사실 후원사업이 종료된 이후 복지관은 야구단 운영을 위한 아주 기초적인 지원만 해왔습니다. 매주 제공하던 간식을 2주에 한 번으로 줄여야 했고, 아이들이 자라면서 작아진 야구복을 새로 맞춰주지 못했죠. 복지관 옥상에 조성한 야구 훈련장에는 비닐로 된 천장을 보수하거나 무더위와 추위를 이겨낼 수 있는 냉난방기를 설치하는 등 개선할 점이 많습니다. 아이들은 포기하지 않고 장애라는 한계를 뛰어넘었지만, 너무도 높은 현실의 벽은 야구단원, 학부모, 복지관 모두에게 풀 수 없는 숙제를 안겨준 상황입니다.
고향사랑 기부로 희망의 씨앗을 틔웁니다
광주 동구청은 E.T 야구단 아이들의 희망찬 내일을 위해 고향사랑기부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현재 후원사업 종료 이후 2년이란 시간 동안 몸도 마음도 커진 아이들을 위해 작아진 유니폼이 아닌 몸에 딱 맞고 야구 활동을 할 때 불편하지 않은 야구복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야구를 마치고 가볍게 해결하던 간식 대신 든든하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식사를 제공하는 용도로도 사용합니다. 천막으로 된 천장은 좀 더 안전한 지붕으로 보강하고, 계절이나 날씨에 민감하지 않게 야구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고자 합니다.
이 밖에도 아이들이 여러분의 소중한 기부금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실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영상을 업로드하거나 아이들의 메시지를 들으실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기부자분들에게 제공하고자 합니다. 더 구체적인 내용은 위기브를 통해 더욱 투명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고향사랑 기부 종합 플랫폼 위기브 통해 E.T야구단 후원 바로가기
관련 문의: 공감만세 이승준 매니저 02-2135-3611
글쓴이 : 공감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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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공감만세에서 기고한 글입니다.
광주동구장애인복지관에는 특별한 야구단이 있습니다. 2016년 후원단체 사업 일환으로 지원금을 받아 창설된 전국 최초 발달장애 청소년 동아리 ‘E.T 야구단’입니다. 몸을 움직이기 힘들거나 언어적 한계로 소통이 힘들 때도 있지만, 8년이란 긴 시간 동안 끊임없이 노력한 끝에 이제는 공을 던지고 배트를 휘두르며 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아이들은 야구단 활동을 하며 신체적 활동을 즐기거나 정확한 소통을 주고받는 등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습니다.
운영중단 위기에 놓인 발달장애 청소년 야구단
그런데 최근 광주동구장애인복지관에서 내년부터 E.T 야구단 운영을 중단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최대 6년으로 한정돼있는 후원업체의 지원이 2021년을 마지막으로 종료됐고, 복지관만의 힘으로는 더 이상 야구단을 운영할 수 없기 때문이죠. 간식 및 야구복 지원, 훈련장 보수 등 예산 항목을 하나씩 제외해도 오로지 야구단 운영에만 들어가는 천만 원이 넘는 비용을 매년 복지관이 오롯이 감당하기에 벅찹니다.
지난 8년간 E.T 야구단을 통해 아이들의 변화를 피부로 느꼈던 학부모와 광주동구복지관, 코치진은 운영 중단을 막기 위해 후원자를 찾아 이곳저곳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이 상황을 전해 들은 광주 동구청은 이들의 간절한 목소리에 응답하고자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모금을 열어 운영 중단 위기에 놓인 E.T 야구단을 구하고자 합니다.
아이들은 한계를 뛰어넘었지만, 야구복은 작고 훈련장은 협소한 현실
발달장애는 지능이나 언어, 사회성, 운동 등의 발달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장애를 뜻합니다. 쉽게 말해 자폐성 장애와 지적장애를 통틀어 발달장애라 부르죠. 마음처럼 몸이 움직이지 않는 발달장애 아이들에게 야구는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이었습니다.
“복지관 요청으로 E.T 야구단 아이들을 만났는데,
이미 엘리트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시점이라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결국 아이들을 맡기로 했어요.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쳐야 할지,
어떤 훈련을 해야 아이들이 야구에 흥미를 갖게 될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제게도 도전 아닌 도전이었죠.”
– E.T 야구단 임방현 감독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고 E.T 야구단 아이들은 8년간의 끊임없는 노력 끝에 기적처럼 한계를 넘어섰습니다. 훈련 초기에는 목표물 근처로도 날아가지 않던 야구공이 점점 목표물 가까이 도달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야구공으로 원하는 목표물을 맞추는 날이 찾아왔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오랫동안 반복 훈련을 지속한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죠.
“야구단 훈련을 받을 때는 학부모가 참관하지 않아도 되지만,
아이들이 변하는 모습을 일상 속에서 느낀 순간부터
부모님들이 훈련장 한편에서 응원단이 되어 아이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고 있어요.
기특하고, 대견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 E.T 야구단 이찬민 단원, 임미애 학부모
사실 후원사업이 종료된 이후 복지관은 야구단 운영을 위한 아주 기초적인 지원만 해왔습니다. 매주 제공하던 간식을 2주에 한 번으로 줄여야 했고, 아이들이 자라면서 작아진 야구복을 새로 맞춰주지 못했죠. 복지관 옥상에 조성한 야구 훈련장에는 비닐로 된 천장을 보수하거나 무더위와 추위를 이겨낼 수 있는 냉난방기를 설치하는 등 개선할 점이 많습니다. 아이들은 포기하지 않고 장애라는 한계를 뛰어넘었지만, 너무도 높은 현실의 벽은 야구단원, 학부모, 복지관 모두에게 풀 수 없는 숙제를 안겨준 상황입니다.
고향사랑 기부로 희망의 씨앗을 틔웁니다
광주 동구청은 E.T 야구단 아이들의 희망찬 내일을 위해 고향사랑기부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현재 후원사업 종료 이후 2년이란 시간 동안 몸도 마음도 커진 아이들을 위해 작아진 유니폼이 아닌 몸에 딱 맞고 야구 활동을 할 때 불편하지 않은 야구복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야구를 마치고 가볍게 해결하던 간식 대신 든든하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식사를 제공하는 용도로도 사용합니다. 천막으로 된 천장은 좀 더 안전한 지붕으로 보강하고, 계절이나 날씨에 민감하지 않게 야구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고자 합니다.
이 밖에도 아이들이 여러분의 소중한 기부금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실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영상을 업로드하거나 아이들의 메시지를 들으실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기부자분들에게 제공하고자 합니다. 더 구체적인 내용은 위기브를 통해 더욱 투명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고향사랑 기부 종합 플랫폼 위기브 통해 E.T야구단 후원 바로가기
관련 문의: 공감만세 이승준 매니저 02-2135-3611
글쓴이 : 공감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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