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정뱅이마을 집중호우피해 지원 모금 활동 진행중입니다

202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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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대전 서구 정뱅이마을을 삼키다 


7월 11일 새벽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근 제방이 무너지면서 정뱅이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27가구, 36명의 주민이 고립됐다 구조되었습니다. 갑자기 지붕까지 물이 차면서 주민들은 가구고 가전제품이고 아무 것도 못 챙기고 맨몸으로 대피해야 했습니다. 

현재 이재민들은 흑석동 기성종합복지관에서 대피소 생활을 한 달 이상 이어가고 있습니다. 침수 피해를 입은 집들이 다 말라야 들어갈 수 있는데 그게 언제가 될지 정확히 알 수가 없습니다.  

 

 

 삼복더위에 낮에는 복구 작업, 밤에는 대피소 생활로 지쳐가는 이재민들 


대피소에서 4km 정도 떨어진 정뱅이마을은 정리되지 못한 가재도구와 수해 쓰레기, 망가진 비닐하우스 잔해가 아직도 여기저기 방치되어 있습니다.  

 

 

 30도를 훌쩍 넘는 더운 날씨에 주민들은 오전에는 복구작업에 힘을 쓰고 복구 작업을 마치면 마을 경로당에 모여 밥을 지어 먹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자체에서 지원하던 점심 도시락도 식중독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일괄 대피소 급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땀에 쩔고, 흙을 뒤집어쓴 옷들은 세탁해야 하는데 가전제품도 다 엉망이 되어 일일이 손빨래해야 합니다. 

  

 

 삼복더위에 낮에는 복구 작업을 하고 밤에는 대피소에서 집단생활을 하다 보니 이재민들은 많이 지쳐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복구작업을 하러 나간 사이 아이들과 어르신들은 대피소에서 무료하게 시간을 보냅니다. TV도 없고 소일거리도 없고 시간이 길게만 느껴집니다.  

 

아이쿱생협, 씨앗재단, 지역의 아픔에 함께하다 


대전충청인아이쿱생협, 라이프케어충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씨앗재단은 지역 이재민의 아픔에 동감하고 함께하기 위한 모금 활동을 두 개 협동조합 조합원·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현재 긴급구호단체인 피스윈즈와 에이팟코리아가 현지에서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침수되었던 집들이 빨리 마를 수 있도록 작년 괴산침수피해 지원 때 사용하고 괴산자연드림파크에 보관 중이던 제습기와 선풍기 각 40대씩을 가져와 이곳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폭염 속에서 복구작업에 여념이 없는 주민들이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냉장고 2대와 음료를 지원하고, 땀에 절은 옷들을 세탁할 수 있도록 세탁기 2대도 지원했습니다. 


 

 빠른 일상 복구를 위해 '일상 복귀 지원 꾸러미' 제작 지원키로 


두 긴급구호단체와 대전충청인아이쿱생협, 라이프케어충청의료사협, 씨앗재단은 먼저 대피소 생활이 길어지면서 일상적으로 섭취하던 과일 등이 지원되지 않아 이재민들의 요구가 높은 신선 채소, 과일들을 자연드림 매장에서 준비해 지원하고자 합니다.  

또한, 이재민들의 빠른 가정 복귀를 돕고 가정으로 돌아갔을 때 빨리 일상생활을 꾸려갈 수 있도록 생활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주방용품, 생활용품, 식료품 등을 아이쿱자연드림의 물품으로 꾸린 '일상 복귀 지원 꾸러미'를 준비해 각 가정에 지원하고자 합니다. 물론 구성품은 이재민들의 의견을 듣고 꼭 필요한 물품으로 꾸릴 예정입니다.  

모금으로 조성된 기금을 토대로 '꾸러미'를 만들고 직접 전달하는 일도 두 협동조합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여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 달 여가 지나면서 주변의 관심도 많이 줄어들고 그동안 지원되던 빨래차 지원도 끊기고 더딘 복구작업과 긴 대피소 생활로 이재민들은 많이 지쳐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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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아픔에 함께하고,
정뱅이마을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긴급 모금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조합원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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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 기간: 2024. 08.10~ 08.16




사진 제공: 에이팟코리아, 피스윈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