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일 새벽, 집중 호우로 근처 제방이 무너지면서 대전 서구에 있는 정뱅이마을은
순식간에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지붕까지 물이 차면서 주민들은
아무것도 챙기지 못하고 몸만 겨우 빠져나와야 했습니다.
이후 임시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면서
낮에는 푹푹 찌는 불볕더위 속에서도 복구작업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자연드림씨앗재단과 대전충청인아이쿱생협, 그리고 라이프케어충청의료사협은
피해를 입은 주민의 어려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8월 10부터 16일까지
일주일 동안 긴급 모금을 진행해 총 1,995,000원을 모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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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대전충청인아이쿱이 1,005,000원, 자연드림씨앗재단이 1,000,000원을 보태어
총 4,000,000원을 긴급 구호 단체인 피스윈즈와 에이팟코리아를 통해
현장에 필요한 물품으로 만든 꾸러미를 전달했습니다.
대전충청인아이쿱생협은 현장을 잘 아는 피스윈즈와 계속 소통하면서
적절한 전달 시기와 꾸러미에 들어갈 물품이 어떤 게 좋은지 논의하였고
피스윈즈는 현장을 방문해 피해 주민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꾸러미에 들어갈 물품과 전달 일자를 조율했습니다.
이렇게 정해진 전달 일자는 추석 연휴 직전인 13일,
다가올 추석 명절을 예년처럼 맘 편히 즐기지는 못하지만,
잠시나마 시름을 내려놓고 한가위를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보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습니다.
'자연드림 일상회복 꾸러미' 구성품
두번달인알콩달콩양조간장, 메주로빚은한식국간장, 자연드림우리밀고추장, 시골한식된장,
실속국물멸치, 자연드림미네랄소금(1kg), 유기황설탕(1kg), 압착유채유(650ml),
우리밀올리고당, 멸치액젓(900ml), 속시원한김국, 우리밀백밀국수(900g),
걸이형고무장갑V(중), 목화행주(중, 10매), 장바구니 등
13일은 아침부터 대전충청인아이쿱 조합원 활동가들이 속속 사무실로 모여들었습니다.
'자연드림 일상회복 살림 꾸러미'를 준비하고 거기에 들어갈 물품들을
차곡차곡 담아 40 꾸러미를 만들었습니다.
살림 꾸러미를 싣고 정뱅이마을에 도착하니 마을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수해의 잔재들이 눈에 들어와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마을을 찾는 게 주민들께 힘이 될 수도 있지만
피로감을 드리는 게 아닐까 조심스러운 마음도 있었는데
환하게 반겨주시고 고맙다고 해주시는 모습에 걱정이 달아났습니다.
힘든 상황이지만 마을회관에 모여 식사도 하고 대책회의도 하면서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었습니다.
이 마을회관도 물에 잠겼었다니 참 많이 놀라셨겠다 싶었습니다.
토마토쥬스랑 송편도 내주시고 달달한 믹스 냉커피까지 대접받았습니다.
9월 낮의 햇살은 따가웠지만 한집 한집 방문해 일상회복 살림 꾸러미를
전달하는 활동가의 발걸음은 그 어느 때보다 가벼웠습니다.
주민들과 인사하며 물건을 전달했는데 우리의 마음을 아시는지 많이 고마워해 주셨고
무엇보다 물품 하나하나가 꼭 필요한 것들로 채워졌다며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에 덩달아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집을 말리기 위해 살림살이를 모두 밖으로 빼내어 휑한 집안을 보니
수해의 피해가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건넌방에 펼쳐져 있는 텐트를 보니
여전히 불편한 생활을 하고 계시구나 싶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물속에서 살아준 송아지와 어미 소가 예쁘다며 자랑도 해주셨습니다.
함께 했던 한 조합원 활동가는
'마을 이장님께서 우리만 피해를 보고 힘든 나날을 보내는 게 속상했는데
많은 분이 관심을 가지고 도움의 손길을 줘서 마을이 다시 일어설 힘을
갖게 되었다고 말을 해 주셨다'며,
'작은 움직임이 누군가에게는 큰 위로와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서 정뱅이마을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대전인아이쿱생협 이정미 이사장은
'이번 지원은 씨앗재단과 피스윈즈, 그리고 대전인아이쿱생협이 연대하여 추진되었고
조합원의 자발적 참여로 모금과 전체 진행 과정이 준비되어 더 의미가 있었다'면서,
'특히 이번 물품 지원은 자택 침수 피해자만 수혜 지원 대상자가 되면서 제외된
비닐하우스나 논, 밭 등에 피해를 입은 분들은 알게 모르게 소외감을 느끼는 분도
계셨다고 하는데, 우리는 마을 주민 모든 분께 꾸러미가 갈 수 있도록
40박스를 준비했다. 수해로 여러모로 지친 정뱅이마을 주민들이
다시 하나가 되어 이 어려움을 하루 빨리 극복하기를 바란다'
는 마음을 전해왔습니다.
7월 11일 새벽, 집중 호우로 근처 제방이 무너지면서 대전 서구에 있는 정뱅이마을은
순식간에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지붕까지 물이 차면서 주민들은
아무것도 챙기지 못하고 몸만 겨우 빠져나와야 했습니다.
이후 임시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면서
낮에는 푹푹 찌는 불볕더위 속에서도 복구작업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자연드림씨앗재단과 대전충청인아이쿱생협, 그리고 라이프케어충청의료사협은
피해를 입은 주민의 어려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8월 10부터 16일까지
일주일 동안 긴급 모금을 진행해 총 1,995,000원을 모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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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대전충청인아이쿱이 1,005,000원, 자연드림씨앗재단이 1,000,000원을 보태어
총 4,000,000원을 긴급 구호 단체인 피스윈즈와 에이팟코리아를 통해
현장에 필요한 물품으로 만든 꾸러미를 전달했습니다.
대전충청인아이쿱생협은 현장을 잘 아는 피스윈즈와 계속 소통하면서
적절한 전달 시기와 꾸러미에 들어갈 물품이 어떤 게 좋은지 논의하였고
피스윈즈는 현장을 방문해 피해 주민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꾸러미에 들어갈 물품과 전달 일자를 조율했습니다.
이렇게 정해진 전달 일자는 추석 연휴 직전인 13일,
다가올 추석 명절을 예년처럼 맘 편히 즐기지는 못하지만,
잠시나마 시름을 내려놓고 한가위를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보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습니다.
'자연드림 일상회복 꾸러미' 구성품
두번달인알콩달콩양조간장, 메주로빚은한식국간장, 자연드림우리밀고추장, 시골한식된장,
실속국물멸치, 자연드림미네랄소금(1kg), 유기황설탕(1kg), 압착유채유(650ml),
우리밀올리고당, 멸치액젓(900ml), 속시원한김국, 우리밀백밀국수(900g),
걸이형고무장갑V(중), 목화행주(중, 10매), 장바구니 등
13일은 아침부터 대전충청인아이쿱 조합원 활동가들이 속속 사무실로 모여들었습니다.
'자연드림 일상회복 살림 꾸러미'를 준비하고 거기에 들어갈 물품들을
차곡차곡 담아 40 꾸러미를 만들었습니다.
살림 꾸러미를 싣고 정뱅이마을에 도착하니 마을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수해의 잔재들이 눈에 들어와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마을을 찾는 게 주민들께 힘이 될 수도 있지만
피로감을 드리는 게 아닐까 조심스러운 마음도 있었는데
환하게 반겨주시고 고맙다고 해주시는 모습에 걱정이 달아났습니다.
힘든 상황이지만 마을회관에 모여 식사도 하고 대책회의도 하면서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었습니다.
이 마을회관도 물에 잠겼었다니 참 많이 놀라셨겠다 싶었습니다.
토마토쥬스랑 송편도 내주시고 달달한 믹스 냉커피까지 대접받았습니다.
9월 낮의 햇살은 따가웠지만 한집 한집 방문해 일상회복 살림 꾸러미를
전달하는 활동가의 발걸음은 그 어느 때보다 가벼웠습니다.
주민들과 인사하며 물건을 전달했는데 우리의 마음을 아시는지 많이 고마워해 주셨고
무엇보다 물품 하나하나가 꼭 필요한 것들로 채워졌다며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에 덩달아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집을 말리기 위해 살림살이를 모두 밖으로 빼내어 휑한 집안을 보니
수해의 피해가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건넌방에 펼쳐져 있는 텐트를 보니
여전히 불편한 생활을 하고 계시구나 싶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물속에서 살아준 송아지와 어미 소가 예쁘다며 자랑도 해주셨습니다.
함께 했던 한 조합원 활동가는
'마을 이장님께서 우리만 피해를 보고 힘든 나날을 보내는 게 속상했는데
많은 분이 관심을 가지고 도움의 손길을 줘서 마을이 다시 일어설 힘을
갖게 되었다고 말을 해 주셨다'며,
'작은 움직임이 누군가에게는 큰 위로와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서 정뱅이마을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대전인아이쿱생협 이정미 이사장은
'이번 지원은 씨앗재단과 피스윈즈, 그리고 대전인아이쿱생협이 연대하여 추진되었고
조합원의 자발적 참여로 모금과 전체 진행 과정이 준비되어 더 의미가 있었다'면서,
'특히 이번 물품 지원은 자택 침수 피해자만 수혜 지원 대상자가 되면서 제외된
비닐하우스나 논, 밭 등에 피해를 입은 분들은 알게 모르게 소외감을 느끼는 분도
계셨다고 하는데, 우리는 마을 주민 모든 분께 꾸러미가 갈 수 있도록
40박스를 준비했다. 수해로 여러모로 지친 정뱅이마을 주민들이
다시 하나가 되어 이 어려움을 하루 빨리 극복하기를 바란다'
는 마음을 전해왔습니다.